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3년 암 환자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에 따르면 암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733만원이었으며 이 가운 데 73%인 537만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하고 나머지 196만원은 환 자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.

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환자 1인당 진료비 2천182만원중 1천720 만원(79%)을 보험 급여에서 지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었으며 다음으로 뼈관절연골암,다발성골수종,혈액암 등의 순으로 1인당 진료비와 보험 급여비가 많이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.

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앓는 6대 암의 총 진료비는 위암이 1천819 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됐고 대장암이 1천436억원,폐암 1천357억 원,간암 1천250억원,유방암 954억원 등의 순이었다.

암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37일이었으며 보통 2곳의 병·의원에 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.

입원 기간이 가장 긴 암은 백혈병과 뼈관절연골암으로 평균 69일 간 입원했으며 다음으로 다발성골수종이 64일로 나타났다.

건보공단 관계자는 '진료비에 특진료,MRI,병실료,식대 등 비보험 항목까지 포함하면 1인당 실제 부담액은 300만원 이상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된다'고 밝혔다.

건보공단은 지난 2003년 암 환자 총 진료비(비보험 부분 제외)가 1조1천158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73%인 8천96억원을 보험급여에 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.

이같은 보험급여 지출은 전년도보다 16% 증가한 것으로 다른 질병 의 보험급여 지출이 평균 8% 늘어난 데 비하면 배 가량 높은 수준 이다.